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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통산 3번째 챔프 등극 [il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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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리그 챔피언 결정 4차전 삼성생명 67-62로 꺾어 춘천 우리은행이 통산 3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김영옥(16점 5어시스트) 김계령(20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이미선(17점 6어시스트)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은 삼성생명을 67-62로 눌렀다. 이로써 3승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과 2번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프전)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에서 이적한 김영옥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MVP에 선정돼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삼성생명은 용병센터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며 5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지독한 불운에 울어야 했다. 우리은행은 조혜진 이종애 김은혜 홍현희 등 기존 멤버에 올 시즌 FA로 나온 김계령(삼성생명)을 데려왔고, 신예선수 3명을 내주며 신한은행 소속 김영옥을 데려와 막강 라인업을 구성했다. 국가대표만 7명인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최강'이라는 평가와 달리 포인트가드 부재의 약점을 노출하며 팀워크가 맞지 않아 고전했으나 후반 들어 안정을 찾았다. 최대 고비였던 4강전에서 강호 국민은행을 2승 1패로 누르며 챔프전에 올랐다. 이날도 3차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생명의 인해전술과 박정은 이미선 변연하 등 노련한 빅3의 플레이로 게임은 대등하게 진행됐다.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45-46,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던 삼성생명은 53-57로 따라가던 4쿼터 4분 37초에 박정은이 5반칙으로 물러나며 급격히 흔들렸다. 3점 안팎으로 쫓아간 삼성생명은 62-65로 뒤진 종료 10초 전 조은주와 변연하가 회심의 3점포를 잇달아 던졌으나 모두 빗나갔다. 양팀은 챔프전에서만 4번째 만났으나 2001년 겨울리그만 삼성생명이 우승했고, 2003년 여름 및 겨울리그와 이번 겨울리그까지 우리은행이 모두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우리은행의 최고참 선수인 조혜진은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 춘천 한림대의 플레잉코치로 부임해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 조혜진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때부터 뛰었던 유일한 선수. 조혜진은 한림대에서 전국체전에만 출전하며 학업(레포츠학과)과 농구를 병행하다 2년 뒤 우리은행 코치로 복귀하게 된다. by 일간스포츠 장충체육관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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