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김지윤의 극적인 결승골로 신세계를 꺾었다. 인천 금호생명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 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김지윤(15점·5도움)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신세계를 62-59로 물리쳤다. 금호생명은 8승9패로 4위를 지켰고, 신세계는 7승11패로 꼴찌가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3쿼터까지 48-40으로 앞선 금호생명은 4쿼터 중반부터 상대에 연속 가로채기를 내주고 엘레나 비어드(30점·10튄공)와 허윤자(11점·7튄공)에게 거푸 슛을 맞아 위기에 몰렸다. 종료 2분2초를 남기고는 60-59로 한점 차까지 바짝 쫓겼다.
그러나 금호생명엔 베테랑 김지윤이 있었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김지윤은 종료 15초를 남기고 62-59로 달아나는 슛을 쏴 승부를 갈랐다. 신세계는 종료 1초전 던진 양정옥의 3점슛이 빗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by 한겨레신문 성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