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선수도 아니고, 그냥 농구를 즐겨보는 팬(블루밍스)으로서,
최근 삼성생명 경기를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감독의 전략/전술이란 게 있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선수들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자리만 지키고, 움직임이 없으니까,
가드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팀 플레이란 게 나올 수 없는 게,
문외한인 제가 화면만 보고도 그걸 알겠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게 벌써 몇 경기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도 선수 구성만으로 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하상윤 감독이 데뷔 시즌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하지만,
사실은 선수구성으로 낼 수 있는 성적보다 더 낮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해, 하상윤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삼성은 점점 더 약해지고 있고,
작년에 겨우 선수들 능력으로 버텼던 것이, 이제 올 시즌에는 최약체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블루밍스의 팬이고, 성적의 좋고 나쁨을 떠나, 선수들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하지만,
그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고, 지도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속이 상합니다.

하상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님들이 저보다 훨씬 전문가들이시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보이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경기는 연패를 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도 많겠지만,
최소한 프로로서, 프로다운 전략/전술을 보였으면 좋겠고,
그 역할과 책임을 감독님이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