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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버린 女농구천재 하은주, 그녀의 선택은? [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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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한-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 대표인 우리은행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일본 대표인 샹송화장품을 72:58로 대파, 지난 23일 서울에서 벌어진 1차전 완승(84대66)에 이어, 2연승으로 간단하게 우승했다. 전통적으로 우세한 한국 여자농구 챔피언의 이번 압승이 그리 놀랍지는 않다. 그러나 한가지 씁쓸한 것은 최근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후보에 선정된 샹송의 주전센터, 하은주 선수가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게임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하은주의 무릎 부상이다. 지난 일본 챔피언 결승전에서도 방송 캐스터들을 비롯 많은 일본 농구인들이 하은주의 무릎을 걱정했듯이 하은주의 무릎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듯싶다. 그러나 역으로 하은주가 모국에서 자신의 팬들 앞에서 얼마나 게임을 하고 싶었을 가를 생각해본다면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하은주의 플레이를 원한다는 모국 팬들의 플랜카드를 뒤로한 지난 1차전에 이어 일본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한-일 두 나라간의 시선과 주변여건에 이끌려, 연습경기에서 조차 몸을 풀지 못했던 하은주의 어두운 얼굴 표정이 많은 이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하은주는 미국여자프로농구 WNBA 진출에만 전력을 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한국의 지난 잘못을 용서하고 모국으로 돌아와 한국 대표로서 뛰어야 하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치료해주고 성장시켜준 일본 대표팀에 합류, 그들의 기대에 부흥 해야 하는 걸까? 그 어느 쪽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처와 반감이 교체되는 갈래에 서있는 그녀가 안쓰러워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닌 것 같다. 한편 한국 여자농구계는 대만에 귀화했었으나 최근 한국으로 복귀한 정진경의 케이스를 기대, 하은주의 한국 복귀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일본은 일본에 맞는 기대를 하는 듯 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미국의 WNBA에 진출, 동생인 하승진과 함께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운동선수로서 한 나라를 대표해서 플레이 하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게는가? 현재까지는 WNBA 진출, 일본 대표팀 합류, 한국 복귀 등의 순서로 하은주의 마음이 갈증 중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하은주 선수의 장래에 모두 득이 되는 결론이 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한국 농구계의 처절한 반성이 선결되어야 한다. by 브레이크뉴스 박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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