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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샹송화장품 자존심 충돌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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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여자농구 우승팀이 정면 충돌한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05 한일 W-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과 일본 샹송화장품이 맞대결한다. 2005 일본리그(WJBL)에서 우승을 차지한 샹송화장품엔 하은주(22·200㎝)가 속해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은주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NBA(미국프로농구)에 진출한 하승진(20·223㎝)의 친누나. 지난 2003년 샹송화장품 입단을 위해 국적을 일본으로 바꿨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을 입고 재활 도중 정신적인 상처까지 받아 선수 생활을 그만 둘 위기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대형 센터로 성장했다. 일본 귀화후 한국팀과 첫 공식 경기라 독도 문제로 대일 감정이 나빠진 상황에서 양팀간 맞대결은 이래저래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하은주와 골밑 다툼을 벌일 우리은행 센터진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김계령(26·190㎝)과 이종애(30·186㎝)다. 신장은 하은주보다 많이 작지만 경험이나 노련미에서는 앞선다. 그러나 하은주가 일본항공과의 WJBL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무려 6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역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26일엔 일본 도쿄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펼친다. 1승1패 동률이 될 경우에는 곧바로 5분간의 연장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친선경기의 성격보다 한일 양국 여자농구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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