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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아직 늙기 않았다' [sport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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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나를 1대3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명수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이전 팀에게는 내가 아직 늙지 않았음을 보이고 싶었고 새로운 팀에는 잘한 선택이었음을 증명하고 싶어 더 악착같이 뛰었다." 춘천 우리은행 김영옥(31.168cm)이 여자농구 사상 처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주인공이 됐다. 조혜진의 은퇴로 팀 맏언니가 되는 그는 자꾸 "늙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하며 김영옥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라고 강조했다. -MVP로 호명될 때 눈물을 흘렸는데. 내 농구 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시절은 처음이다. 팀 이적하고 얼마 안돼 좋은 일이 겹쳐서 기쁘다. 결코 젊지 않은 나를 데려왔을 때는 감독님도 모험이었을 텐데 그 점에 두고두고 감사한다. -살이 빠졌는데 힘들었는지. 우리은행 오고 나서 살이 많이 빠졌다고들 말한다. 사실 우리팀이 운동량이 많은 팀이라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나는 태릉선수촌에서도 체력만큼은 인정받던 몸인데 우리은행 훈련은 만만치 않았다. -시댁 식구들까지 응원나왔는데. 시댁이 서울이라 서울 게임은 모두 보러 오신다. 아버님은 운영하는 고시원 이름을 내 별명을 따 바꾸려고까지 생각하셨을 정도로 나를 아껴주신다. 감독과 팀이 나를 원하는 동안은 아이를 갖지 않겠다. 젊은 선수들 제쳐두고 나를 데려온 팀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by 스포츠서울 장충체육관 임락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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