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삼성생명 “윌리엄스 너 때문에…” 우승목표 빨간불 [hani]

공유하기
발목부상 결장‥3연패 빠져 우승목표 빨간불 “죽 쒀서 남 주게 생겼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최근 한숨을 자주 쉰다. 전통의 여자농구 명문 삼성생명이 3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꼭 우승한다는 다부진 각오로 출발했다. 2003 여름리그와 2004년 겨울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해놓고 챔피언전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힌 통한이 우승의 집념을 더욱 키웠다. 그러나 최장신 외국인 센터 애드리언 윌리엄스(1m93·사진)가 지난달 26일부터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계산이 엇나갔다. 위력적인 센터가 사라지자 튄공잡기가 되지 않고 있다. 팀 평균 튄공잡기가 꼴찌에서 두번째(5위·36.9개). 연패 기간 동안은 경기당 23개에 그쳤다. 윌리엄스가 빠진 초반에는 국가대표 3인방 박정은-이미선-변연하가 버텨줘서 그럭저럭 해냈다. 하지만 3인방이 매경기 공격에 수비까지 도맡다 보니 한계에 부닥쳤다. 해결책은 하나. 윌리엄스가 복귀하거나 대체선수를 뽑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 쉽지 않다. 정 감독은 “드래프트 대상 중에는 뽑을 만한 선수가 없고, 윌리엄스도 경기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by 한겨레신문 조기원 기자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