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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몫까지" 박정은·변연하 쌍포 떴다[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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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우승,우리 손으로 일군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인천 금호생명과의 올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둔 1월31일. 올시즌 비록 2연승을 거뒀지만 수원 삼성생명의 정상일 코치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초반에 안되면 마음을 비워야죠”라고 말했다. 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선수 애드리안 윌리엄스(28·193㎝)가 최근 발목 피로골절로 인해 팀연습에도 참가하지 못한 채 재활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통쾌한 외곽포 행진을 벌이며 금호생명을 압도해나갔다. 이날 경기의 헤로인은 팀의 맏언니 박정은(28·180㎝)과 변연하(25·180㎝). 변연하는 1쿼터에서만 16점을 퍼부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박정은은 2쿼터 들어 13점을 집중시키며 금호생명의 추격 의지를 빼앗았다. 두 선수가 이 경기에서 합작한 득점만 무려 59점(3점슛 9개). 지난 세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을 털고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굳은 다짐이 그대로 나타난 장면이었다. 변연하와 박정은은 1월31일 현재 각각 경기당 평균 18점(7위)과 13.5점(12위)으로 팀의 단독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두선수는 특히 3점슛 부문에서는 경기당 평균 2.3개(4위)와 2.9개(2위)로 변치않는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박정은은 “용병이 부상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며 “(변)연하,(이)미선이와는 프로 원년부터 함께 뛰어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다들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변연하는 “개인 타이틀 욕심은 오래전에 버렸다. 팀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센터 김계령의 우리은행 이적과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 등으로 우승 후보에서 제외됐던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이 박정은 변연하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by 스포츠투데이 허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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