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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4Q 뒤집기쇼' [sports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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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할 때는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천안 국민은행의 맏언니 정선민(31ㆍ185㎝)의 부상투혼이 눈물겹다. 정선민은 지난해 6월 발목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느라 아테네올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겨울리그 매경기 격렬한 경기를 치르면서 발목 상태는 악화됐다. 연골은 거의 닳아 연골주사를 맞아야 했고, 발목엔 뼛조각이 다시 생겨 통증을 일으켰다. 진통제 없이 코트에 나서지 못할 지경이다. 특히 광주 신세계전을 앞둔 그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그러나 이를 악문 정선민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처인 4쿼터에 12점을 집중시키는 등 14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에 67-58의 승리를 안겼다. 국민은행 용병 니키 티즐리도 3점포 4방을 포함, 18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5승6패를 기록, 신세계(5승7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정선민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자 이문규 감독의 배려로 3쿼터까지 7분10초 동안만 뛰었다. 대신 마지막 4쿼터에 승부수를 던진 그는 고비마다 득점포를 터뜨려 수훈갑이 됐다. 특히 신세계 앨래나 비어드(27점 11리바운드)의 3점포로 41-42로 역전된 4쿼터 초반, 골밑슛을 2차례 연달아 터뜨려 ‘연봉퀸’의 위력을 과시했다. 또 52-51로 쫓긴 4쿼터 후반부터는 그야말로 정선민의 ‘원맨쇼’였다. 정선민은 연속 4득점으로 신세계의 골망을 흔든 뒤 김진영(7점)의 3점슛을 어시스트해 59-51로 달아나 기세를 올렸다. 승부가 갈린 막판에도 자유투 4개를 모두 적중시켜 쐐기를 박았다. 정선민은 “정선화 신정자 김진영 등 다른 선수들이 나 없이도 대등한 경기를 해줘서 이겼다”며 팀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또 “통증도 심하고 체력도 떨어졌지만 팀원들이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괜찮다. 10~20분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by 스포츠한국 오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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