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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친정팀 또 울렸다 [sport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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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의 ‘총알’ 김영옥(31·168㎝)이 팀을 공동 1위로 이끌었다. 김영옥은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KB스타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안산 신한은행전에서 21점 9어시스트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이 72-64로 이기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7일 신한은행과의 1차전에서도 팀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65-60 승리를 이끈 김영옥은 이날 또다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친정팀을 울렸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수원 삼성생명과 5승2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영옥의 슛감각이 최고조에 올라있음을 보여준 경기었다. 1쿼터에 3점슛으로만 9득점을 올린 김영옥은 49-42로 7점 앞선 3쿼터 8분10초께 다시 한번 3점포를 꽃아넣으며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렸고 3쿼터 종료가 2초 남은 상황에서도 그림 같은 3점슛을 터뜨렸다. 승부처이던 4쿼터에서도 김영옥의 활약은 계속됐다. 경기종료 6분50초 남은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54-57로 턱밑까지 쫓아오자 김영옥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2명의 수비 사이를 뚫고 멋진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다. 5분 후에도 역시 허술해진 수비망을 허물어뜨리며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68-60을 만들며 신한은행의 추격을 봉쇄했다. 김영옥은 경기 후 “그동안 고향 춘천에서 벌인 두 경기에서 각각 6득점(인천 금호생명전) 10득점(광주 신세계전)에 그쳐서 팬들에게 죄송했다”면서 “더욱이 춘천에서 벌인 두 게임에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슛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영옥은 “박명수 감독님께서 경기 전 ‘영옥이를 위해 나머지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줘라’고 말해줬는데 이 말을 듣고 더욱 분발하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by 스포츠투데이 이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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