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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이악문 ‘맏언니’ [sport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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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을 발휘한 정선민(31·185㎝)이 소속팀 천안 국민은행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국민은행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겨울리그 홈 개막경기에서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선민과 용병 니키 티즐리(23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 신한은행을 67-49로 가볍게 제치고 시즌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오른쪽 발목의 뼈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정선민은 아직까지도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 이날 경기에서도 발목의 통증을 의식한 탓인지 정선민은 시즌 평균득점(29.7점)에 크게 못 미치는 12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용병 티즐리의 독단적인 플레이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후배들을 독려하며 ‘맏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선민은 16-24로 리드당하고 있던 2쿼터 중반 3개의 야투를 잇따라 터뜨리며 연속 7득점해 역전의 발판을 놨다. 특히 정선민은 이날 자신에게 집중된 파울로 얻은 7개의 프리드로를 모두 성공시키며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신정자(10점 12리바운드) 김은경(13점 5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국민은행에 정선민이라는 ‘리더’가 있었다면 팀을 이끌 해결사가 없는 신한은행은 이날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3점슛을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였다. 정선민은 경기 후 “지금까지 선수들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경기 후반에 역전패를 당하곤 했다”면서 “오히려 두 경기 진 것이 약이 됐다. 이제 시작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by 스포츠투데이 천안유관순체육관=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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