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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25득점 8AS `원맨쇼`[il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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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종애(왼쪽)와 금호생명 정미란이 루스볼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송영신 기자 금호생명, 우리은행 꺾고 2연승 단독 2위 "정신 없이 뛰어서 힘든 줄 몰랐어요." 프로경력 7년차의 베테랑 금호생명 김지윤(29.170cm)의 소감이다. 김지윤이 양팀 선수 최다인 25점을 넣은 금호생명이 예상을 뒤업고 우리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금호생명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전에서 김지윤과 이니스(24점.29.185cm)의 활약으로 78-76, 짜릿한 두 점차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이 날 경기는 김지윤의 독무대였다. 본연의 임무인 어시스트를 8개나 기록한 것은 물론 득점에서 3점슛 2개와 골밑 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별히 슛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는 김지윤은 "(김)경희에 대한 수비가 집중되다 보니 빈 자리가 많아 슛을 많이 던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생명전에서 16점, 30일 국민은행전에서 19점에 이어 갈수록 득점력을 높이고 있는 김지윤이지만 정작 본인은 득점에는 욕심이 없단다. 스스로는 "득점 많이 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다. 개인적으로 어시스트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20점 이상은 넣겠다"며 승부사다운 근성을 보였다. 39분 44초를 뛰며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에 비해 볼을 갖는 시간이 많았던 그지만 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름에 열심히 체력훈련을 해 지금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는 김지윤은 "사실 5년간 함께 뛰어온 (김)경희와 (홍)정애가 합류해 경기를 치르는데도 너무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김계령(26.190cm)이 24점을 넣는 등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3쿼터에 국민은행의 1-2-2 지역방어에 꽁꽁 묶였고 4쿼터에서 얻은 자유투 10개 중 3개만 성공시키는 난조를 보여 홈 개막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by 일간스포츠 춘천=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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