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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의 힘, 거함 '중국'도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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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지난해 센다이에서 펼쳐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이후 다시한번 중국을 침몰시키며 아시아의 최강을 재확인했다. 제21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예선 3차전 강력한 아시아 라이벌 중국을 꺾고 3연승으로 단독1위에 올랐다. 한국여자농구팀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및 세계선수권 예선대회 1부리그에서 김영옥(18점) 변연하(17점.5리바운드) 김계령(10점.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최강의 아시아 라이벌 중국을 63-56으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지난 5월 FIBA월드리그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앞선 두 경기에서 일본과 태국을 대파하며 상승세를 올렸던 한국은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중국을 격파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의 아픔 이후 다시 모인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조직력 그리고 정신력 강화에 힘쓰며 혹독한 훈련을 해온 박명수감독과 박찬숙코치. 오늘의 승리는 이들 명콤비 코칭스텝의 힘과 위기관리에 능한 노련한 태극낭자들의 힘이었다. 변연하를 앞세운 한국은 경기시작과 함께 중국을 몰아붙이며 1쿼터를 17-11로 마쳤다. 2쿼터 김계령의 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우위를 다진 한국은 중국의 거센반격을 당하며 29-24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중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후반들어 강한 조직력으로 맞선 중국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의 거센반격에 밀릴 한국이 아니었다. 침착하게 공수조직력을 다듬은 한국은 곧바로 특기인 3점슛과 빠른 속공으로 응하며 바로 리드를 되찾아 3쿼터를 44-39로 마쳤다. 승부가 결정되는 마지막 4쿼터. 중국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힘입어 추격해왔지만, 한국은 끝까지 침착성을 잃지 않으며 공수에서 똘똘뭉치고 활발히 움직여 중국의 추격의지를 단호히 꺾어버리며 마지막까지 승기를 잡았다. 지난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중국을 물리쳤던 한국은 결승진출 리그에서 일본에게 패하며 아쉽게 3위에 머물렀었다. 제18회 대회 우승 이후 중국과 일본에게 밀리며 2회 연속 3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은 대만과의 경기 승리 시 1부리그 예선 1위를 확정 짓는다. 한편, 2부리그 B조에 속한 북한도 필리핀을 86-61로 꺾으며 2연승을 질주해 남북이 아시아여자농구 양리그 동반 우승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3연승 이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게 1패를 당한 중국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예선 2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에 이어 중국마저 침몰시킨 한국은 23일(현지시간.21:30) 대만과 예선 마지막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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