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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 쌍포' 러시아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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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제2회 FIBA 월드리그 예선에서 강호 러시아를 꺾고 1차전 일본전에 이어 2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FIBA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회 FIBA 월드리그 2차전에서 정선민(14점.5리바운드)과 김영옥(10점.3점슛2개)의 노련한 지휘속에 변연하(23점.3점슛7개) 김경희(19점.3점슛5개) 쌍포가 맹활약하며 장신센터 마리나 쿠지나(28점.7리바운드)가 분전한 러시아를 87-72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은듯 1쿼터 지친모습을 보였다. 정선민과 김계령이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높이에서 밀린 1쿼터는 16-14로 2점을 뒤지며 끝냈다. 2쿼터에서도 변연하와 김경희가 3점슛 4개로 14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장신 숲을 뚫지는 못하며 전반을 39-36으로 마쳤다. 후반전.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눈빛에서는 전반과 다른 특유의 빛을 발산했다. 3쿼터 시작부터 전열을 가다듬었고, 한국은 상대 분석을 마쳤다는 듯 한국특유의 농구가 되살아 났다. 노련한 김영옥의 진두지휘 아래 펼쳐진 날개는 김경희와 변연하의 '월드 쌍포'. 3쿼터 초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러시아에게 리드를 빼앗겼던 한국은 3분여가 지나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분동안 김영옥과 '월드 쌍포' 변연하.김경희의 3점포가 연거푸 터지며 분위기를 한국으로 이끌었다. 신정자(6점.3리바운드)는 장신의 숲인 골밑에서 정선민의 공백을 잘 메꾸며 김계령과 함께 파워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계속된 리드속에 마지막까지 경기속도를 늦추지 않은 한국팀은 4쿼터에서도 강한 수비조직력을 앞세우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고, 공격에서도 내외곽 호흡을 잘 맞추며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강호를 상대로 4강신화를 이룬 힘은 바로 '3점슛'. 아테네올림픽에서 주춤했던 한국농구가 다시 살아났다. 3점슛 15개. 러시아의 장신숲을 뚫은 비장의 무기는 바로 한국 특유의 노련함과 3점슛이었다. 선수들은 고비마다 3점포를 작력했고, 이에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러시아는 주춤하며 기를 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어 열린 호주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박빙의 승부속에 호주가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 리드를 끝까지 이어간 호주는 87-81로 일본을 꺾고 승리해 2연승을 달리며 한국과 함께 FIBA월드리그 결선진출이 확정됐다. 한국. 호주. 러시아. 일본 등이 참가하여 진행되는 제2회 FIBA월드리그 예선전은 20일까지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되며, 한국팀은 20일 호주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경기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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