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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BL] JX의 11년 연속 우승으로 막 내린 W-리그 2018-2019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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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BL] JX의 11년 연속 우승으로 막 내린 W-리그 2018-2019시즌​


 

사진 = WJBL(일본여자농구리그)제공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지난 3월 10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3월 14일부터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것과 반대로 WJBL은 이미 3월초 일본여자농구 최고의 팀을 가린 채 리그가 막을 내렸다. 올 시즌 W-리그를 제패한 것은 역시 일본여자농구 최강팀인 JX-ENEOS 선플라워스였다.  

 

 

11년 연속 우승 및 통산 22번째 우승 달성한 JX-ENEOS

 

JX-ENEOS는 올 시즌에도 역시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JX-ENEOS가 세대 교체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뛰어난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JX는 파워포워드 오사키 유카가 출산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인트가드인 요시다 아사미 역시 은퇴를 얼마 안 남겨두고 있어 대표팀에서 물러난 것은 물론이고 팀의 주전가드에서도 내려온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JX는 도카시키 라무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들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먼저 요시다 아사미를 대신해 후나오카 마나미가 주전가드로 거듭났다. 이미 몇 년전부터 요시다의 백업가드로 일본여자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JX에서도 주전급 식스맨 가드로 뛰었던 후나오카 선수기 때문에 요시다의 뒤를 잇는 주전 포인트가드가 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후나오카는 이번 시즌에 5.4점 2.0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오사키 유카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2년차 센터 우메자와 카디샤 쥬나(188cm)였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아직 프로에 적응하지 못한 새내기였지만 아시아 최고 센터인 도카시키 라무의 서포트를 받으며 1년 만에 주전 센터로 올라섰다. 우메자와는 올 시즌 12.1점 6.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에서는 오카모토 사야카(161cm)와 미야자와 유키(182cm) 두 선수가 책임졌다. 팀의 주전 슈터로 올라선 오카모토는 경기당 12.2점 6.6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외곽 공격을 책임졌고 미야자와 역시 9.6점 2.8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두 선수가 있어 JX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를 골밑에만 마냥 집중시킬 수가 없었다. 

 

이런 JX 세대 교체의 밑바탕은 역시 도카시키 라무였다. 경기당 18.4점 10.2리바운드 1.3어시스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한 그는 사토 기요미 감독이 외곽 라인에 과감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원동력이나 다름없었다. 

 

JX는 정규리그에서 단 두 번 패했는데 2위 토요타자동차 안테로프스와 BT 테브스 감독이 이끄는 후지쯔 레드웨이브에게 각각 1패씩을 안았다. 

 

 

미쓰비시와 도요타보쇼쿠의 선전


 

사진 = WJBL(일본여자농구리그)제공

 

 

이번 시즌 W-리그에서 주목을 끈 팀은 미쓰비시 코알라스와 도요타보쇼쿠 선샤인 래빗츠다. 나고야를 연고로 하는 미쓰비시는 JX나 덴소, 토요타자동차 등과 비교해 스카우트에 항상 밀리면서 중하위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경기당 평균 15.2점 4.1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와타나베 아야(169cm)를 중심으로 12.7점 4.3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뒤를 받친 네모토 하루노(175cm), 그리고 9.3점 4.6어시스트로 팀을 조율한 포인트가드 가와이 마이(171cm) 등 삼각 편대를 앞세워 덴소를 제치고 정규리그 3위에 오르더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리그 내 유이한 여성 감독인 코가 쿄코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언제나 7,8위에 머물던 토요타보쇼쿠 역시 강호 중 하나였던 샹송 V매직을 제치고 6위에 오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덴소, 후지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샹송으로서는 굴욕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제20회 W-리그 정규리그 결과

1위 JX-ENEOS 선플라워스 20승 2패

2위 토요타자동차 안테로프스 18승 4패

3위 미쓰비시 코알라스 16승 6패

4위 덴소 아이리스 15승 7패

5위 후지쯔 레드웨이브 15승 7패

6위 토요타보쇼쿠 선샤인 래빗츠 12승 10패

7위 샹송 V매직 11승 11패

8위 도쿄하네다 비키즈 8승 14패

9위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 8승 14패

10위 아이신 AW 윙스 6승 16패

11위 야마나시 퀸비즈 2승 20패

12위 니가타 알비렉스 BB 래빗츠 1승 21패 

 

 

개인상

정규리그 MVP - 도카시키 라무(JX)

신인상 - 다카노하시 기미카(도쿄하네다)

감독상 - 사토 기요미(JX)

베스트 5 - 마치다 루이(후지쯔), 와타나베 아야(미쓰비시), 미야자와 유키(JX), 도카시키 라무(JX), 다카다 마키(덴소)

수비상 - 와타나베 아야(미쓰비시)

식스맨상 - 요시다 아사미(JX)

 

 

WKBL과는 조금 다른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

 

W-리그의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은 WKBL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전체 12개팀 가운데 8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오르는 방식이 다르다. 우선 세미쿼터파이널이라고 해서 5위와 8위, 그리고 6위와 7위팀이 한 차례 경기를 가져 승자를 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이긴 두 팀이 3,4위팀과 쿼터 파이널을 치르게 되는데 5~8위팀 승자는 4위팀과, 6~7위팀 승자는 3위팀과 경기를 갖는다. 4~5~8위팀 승자가 1위팀과 3~6~7위팀 승자는 2위팀과 세미 파이널을 갖고 여기서 가려진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세미쿼터파이널에서는 후지쯔와 도쿄하네다, 그리고 토요타보쇼쿠와 샹송이 맞붙었는데 결과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2월 16일 토요일 나란히 열린 경기에서 정규리그 5위 후지쯔가 8위 도쿄하네다에게 79-81로 패한 것. 거기에 1부리그 출신인 샹송 역시 2부리그에서 올라온 토요타보쇼쿠에게 72-76으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튿날인 2월 17일에 열린 쿼터 파이널에서는 4위 덴소가 도쿄하네다에 69-66으로 힘겹에 이겼고, 미쓰비시 역시 토요타보쇼쿠에 70-66으로 간발의 승리를 거뒀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세미파이널에서는 JX가 덴소를 전적 2승으로 가볍게 제압한 반면 미쓰비시는 토요타자동차를 상대로 2승 1패까지 가는 승부 끝에 어렵사리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것은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챔프전 역시 세미파이널과 마찬가지로 3전 2선승제로 치러졌다. 장소를 도쿄의 오오타구종합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결승전에서 JX는 미쓰비시를 2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쓰비시에는 중국에서 귀화한 센터 오 사다코가 있었지만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도카시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미야자와 유키와 오카모토 사야카의 득점을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결정전 결과

1차전 2019년 3월 2일(토) 오오타구종합체육관 JX-ENEOS 91-86 미쓰비시

2차전 2019년 3월 3일(일) 오오타구종합체육관 JX-ENEOS 82-76 미쓰비시

 

 

플레이오프 시상 내역

플레이오프 MVP - 미야자와 유키(JX)

플레이오프 베스트 5 - 도카시키 라무, 오카모토 사야카, 미야자와 유키(이상 JX), 네모토 하루노, 와타나베 아야(이상 미쓰비시)

 

 

제20회 W-리그 최종 성적

우승 : JX-ENEOS 선플라워스

준우승 : 미쓰비시 코알라스

3위 : 토요타자동차 안테로프스

4위 : 덴소 아이리스

5위 : 토요타보쇼쿠 선샤인 래빗츠

6위 : 도쿄하네다 비키즈

7위 : 후지쯔 레드웨이브

8위 : 샹송 V매직

9위 :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즈

10위 : 아이신 AW 윙스

11위 : 야마나시 퀸비즈

12위 : 니가타 알비렉스 BB 래빗츠​ 

 

 

사진 = WJBL(일본여자농구리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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