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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정진경 '녹슬지 않았지'[il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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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 정진경(26.190cm)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정진경이 36분 28초를 뛰며 맹활약한 신세계 쿨캣이 29일 안산 와동 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한 에스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6-78로 이겼다. 신세계는 43점에 5리바운드를 잡아낸 외국인 선수 비어드(22.180cm)와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진경의 플레이에 힘입어 신생팀 신한을 물리치고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997년 농구 대잔치를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나 대만에서 활약한 정진경의 복귀 무대로 관심을 끌었던 이 날 경기서 정진경은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대만 '대원' 팀에서 뛰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다 3차례 무릎 수술을 받은 그이기에 한국 무대 적응 여부로 관심이 집중됐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진경은 이날 과감한 몸싸움과 위기에서의 득점을 올려 김윤호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이루어진 72-72 동점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는 등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2점슛 13개를 던져 6개만 성공시키는 등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정진경은 "생각보다 힘든 경기였다.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 더 열심히 노력해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꿈을 밝혔다. 또한 이 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위로 뽑힌 비어드가 돋보였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비어드는 38분 2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팀 점수의 절반에 가까운 43점을 폭발시키며 신한의 창단 첫 승의 꿈을 날렸다. 특히 74-72로 앞선 4분 50초께부터 2분간 6득점을 올리며 신한의 추격을 따돌렸다. 첫 승을 거둔 김윤호 감독은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 나기 때문에 장기 레이스에 대비, 앞으로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y 일간스포츠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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