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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0주년 특집 - 레전드의 역사적인 기록

"다른 종목들은 뜨거운 열기와 성원에 힘입어 규모를 확장하여 프로로 거듭났지만, 여자농구는 살기 위해 프로화를 선택했다. 그만큼 절실했고 노력도 대단했다." WKBL 출범당시 전무이사를 맡았던 조승연 KBL 패밀리 회장은 출범당시 분위기를 이렇게 회고한다.

1997년 11월, 출범 계획을 공식화하고 1998년 최초의 여름리그를 치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IMF 사태로 대기업들까지 위축됐던 그 시절, SK증권이 해체하고 창단을 약속했던 구단들도 일정을 연기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추진했던 여자프로농구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았다.

이 도시, 저 도시를 돌아다니는 유랑극단 신세였던 여자프로농구는 어엿한 지역연고제로 자리잡고, 전 경기가 안방에서 생중계되는 탄탄한 리그로 거듭났다. 또 그 사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시작해 2014년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르기까지, 국가대표선수들의 헌신으로 일궈낸 영광의 나날도 있었다.

이처럼 역사가 흘러가면서 그동안 만들어진 기록도 다양했다. 드래프트와 올스타전부터 챔피언결정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레전드들이 일궈낸 역사적인 기록들을 공개한다.